[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7월 셀틱을 떠나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23)가 10월 A대표팀 명단 발표 직전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오현규는 28일(한국시각)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메헬렌과의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23일 덴데르전에서 벨기에 리그 데뷔골을 쏜 오현규는 2경기 연속골이자 첫 멀티골을 쏘며 홈팬과 토어스텐 핑크 헹크 감독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했다.
오현규는 0-0 팽팽하던 후반 14분 주전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투입한 오현규는 1분만에 케림 므라브티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1-1 스코어가 지속되던 후반 추가시간 7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꽂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메헬렌 선수의 몸에 맞은 공을 걷어내기 위해 메헬렌 골키퍼가 달려나왔다. 하지만 수비수와의 불협화음으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골키퍼 쪽으로 달려오던 오현규가 공을 잡아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이 모두 끝난 이후에 터진 득점. 오현규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괴성을 지르며 관중석을 향해 달려갔다.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도 훌러덩 벗어던지며 '역대급 세리머니'를 완성했다.
헹크는 '슈퍼조커' 오현규의 멀티골 활약으로 2대1로 승리하며 리그 7연승에 질주했다. 8경기에서 승점 19점을 따낸 헹크는 리그 선두를 공고히했다.
오현규가 소속팀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지난해 12월 셀틱과 하이버니언전에서 2골을 넣은 뒤 9개월만이다. 리그 2경기 연속골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지난시즌 셀틱에서 입지를 잃은 오현규는 헹크 이적 후 서서히 폼을 되찾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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