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설경구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서 "변성현 감독과 영화 촬영하면서 '뭐 저딴 게 감독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설경구는 자신에게 '지천명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선물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대해 "촬영하면서 거부감이 많았다. 가슴골, 턱선, 팔뚝 부위마다 보여달라고 해서 속으로는 '뭐 저딴 게 감독이야'라고 생각했다. 전작이 누아르도 아니고, '나의 PS파트너'인데, 장르가 완전히 다르지 않나. 변성현 감독이 '딱 한 번만 자기가 해보라는 대로 해달라'고 부탁하길래 들어줬다. 처음에는 많이 부딪혔는데, 작품이 만들어지는 걸 보고 '아 하라는 대로 해도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즉흥적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다.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작업을 함께하게 된 그는 "우리나라에서 배우가 감독이랑 네 작품 함께 한 건 아마 없는 걸로 안다. 네 작품으로 하더라도 퐁당퐁당 건너뛰거나. 연속으로는 없는 것 같다. ('굿뉴스'는) 사실 빠질까도 생각했는데, '작품을 의리로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 저야 불러주면 감사하다. 지금도 변성현 감독이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 조형래 촬영감독, 한아름 미술감독, 변성현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데, '불한당' 팀이 원 팀처럼 모여서 함께 하고 있다. 처음에는 불신했던 팀인데, 지금은 가장 믿음이 가는 팀이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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