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허율, 공격수로 배고픔이 있더라."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설명이었다. 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최종전이지만, 광주의 운명은 이미 결정이 났다. 광주는 파이널B로 내려갔다.
하지만 울 겨를이 없다. 광주는 잔류 싸움에 돌입해야 한다. 승점 40의 광주는 강등 마지노선인 10위 대구FC와의 승점차가 5점에 불과하다. 한두경기 삐긋하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광주는 허율과 최경록이 투톱으로 나선다. 허리진에는 이희균 정호연 박태준 정지훈이 선다. 포백은 이민기 변준수 안영규 김진호가 이룬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킨다. 아사니,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돌아온 이 감독은 "나도 힘든데 선수들도 힘들거다. 다행인 것은 원정 가서 그라운드가 좋아서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재밌게 신나게 하고 왔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기분 전환은 확실히 됐다. 그런 쪽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광주는 최근 허율을 다시 스트라이커로 기용 중이다. 이 감독은 "잘할거라 생각했다. 선수가 수비를 보고 공격수로 왔을때 배고픔이 있었다. 수비수로 경험해서 센터포워드에서 수비의 마음이라던지 잘 이용하는 것 같다"며 "허율한테 많은 옵션이 생겼다. 공격적으로 전술적으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상대 서울이 김진야를 전격적으로 선발로 기용한 것에 대해 "감독이 어떤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왼쪽에서 많은 플레이하기에 김진야를 수비적으로 쓴 것 같다. 맨투로 설건지 공간 활용 못하게 할지 봐야할 것 같다. 두 가지 옵션 중 신호를 주겠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는 해놨다"고 했다.
광주는 이날 토종으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이 감독은 "쥐어짜고 있다. 로테이션 돌리면서 체력적인 문제 부상 염려등을 감안해서 부상없이 리그와 아챔을 병행하는 것으로 가고 있다"고 ?다.
마지막으로 잔디 이야기가 또 다시 나오자 이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는 잔디 문제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홈구장에서 치르지 못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7시에 예정된 광주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감독은 "오늘 인터뷰 하기는 길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 선수 보기도 안쓰럽다. 성적이 안좋으면 감독이 책임을 진다. 잔디나 경기장이 안좋으면 관리 주체가 책임을 진다. 시간이 흐르면 시민구단은 4년 주기로 바뀐다. 그럼 또 바뀌고 나서 얼렁뚱땅, 잠시 그때만 모면하자고 한다. 올해 잘하면 내년 바꿔줄께 라고 하는데 먼저 해주고 감독한테 책임물으면 된다. 결과 내고 하자는 생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그라운드가 저모양이여서 오늘은 번뜩이는 것 보다는 공수전환이나 세컨볼 반응이 좋은 팀이 결과를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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