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상할 정도로 안 풀렸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면에서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한 표정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예상과 전혀 다르게 풀린 경기.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선수들의 플레이에 당황한 듯 했다.
그럴 만도 했다. SK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6일 오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CUP IN 제천'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원주 DB에 81대107, 무려 26점차로 졌다. 이날 SK는 딱 두 가지가 안 풀렸는데, 그 두 가지는 바로 '공격'과 '수비'였다.
처음부터 DB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트윈타워' 벽 앞에 무기력했다. 1쿼터 2-2 이후로 단 한번도 대등한 스코어를 맞추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끌려간 경기였다.
이날 완패에 대해 전 감독은 "정말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최근에 연습하면서 그래도 잘 맞는 부분이 보였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다운되기도 하고 게임도 안 풀렸다. 이상할 정도로 컨디션이 시작부터 무거웠다"면서 "정식 경기가 처음이라 그런지 공수에서 연습했던 방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정식 경기는 팀의 승패를 나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기려고 왔는데, 이런 모습이 나와 실망이다. 연습경기에서도 안 나왔던 모습이다. 내일 모레 또 DB와 붙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너무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이건 연습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었다"며 큰 실망감을 보였다.
제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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