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김희애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오래 버티면 좋은 날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행복했다"라고 했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희애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워킹맘 연경을 연기했다.
'보통의 가족'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김희애는 "원래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걸 에너지 딸려한다. 일주일에 한 번 약속 잡을 정도다. 근데 오래 버티면 좋은 날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마리끌레르에서 주시는 상을 받으러 갔는데, 지금 제 나이면 옛날에 할머니 역할이나 고모, 이모 역할을 맡게 되지 않나.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샤넬 드레스도 입고 상도 주셔서 감사했다. 그날 설경구 씨도 상을 받았는데 객석에서 함께 했고, 문소리 씨도 '퀸메이커'를 같이 했는데 시상자로 나와서 반가웠다. 수현 씨도 사회를 봤는데, 마치 저를 위해 사회를 보는 것처럼 좋았다. 카메라 앞에 서고 하는 걸 행복해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그 이상으로 충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 가장 눈여겨본 후배 배우가 있는지 묻자, 김희애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안재홍과 이동휘를 봤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열심히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더라. 어릴 땐 철이 없어서 다 하는 건 줄 알고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는데, 세월이 점점 더 흐르면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나이 먹고 NG 내지 말고 더 잘해야겠다(웃음). 수현 씨도 그 역할을 수현 씨가 하면 뭔가 되게 고급지다. 평상시에도 캐릭터가 좀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별거하는 게 없는 것 같은데도 고급스럽다. 수현 씨는 색이 다양한 것 같아서 '레인보우'라고 별명을 붙여줬다"고 극찬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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