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좋았어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라이브 피칭을 이렇게 돌아봤다.
네일은 지난 4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2세트에 걸쳐 총 33개(1세트 18개, 2세트 15개)를 던졌고,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투심, 스위퍼, 커터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활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
이 감독은 "확실히 쉬어서 그런지 시즌 초반 구위가 보였다. 스위퍼도 힘이 있었다"며 "컨트롤도 좋았다. 워낙 좋은 친구 아닌가. 내일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일은 지난 9월 11일부터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돌입했다. 22일 첫 불펜 피칭에 나섰고, 25일에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후 꾸준히 불펜에서 공을 던진 결과, 투구 수는 80개 안팎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지난 8월 24일 턱관절 골절 수술을 할 때만 해도 가을야구는 고사하고 최악의 경우 시즌아웃까지 거론됐던 것과는 딴판.
네일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이닝을 소화할 예정. 이날 KIA가 팬들에게 연습경기를 개방한 가운데, 일찌감치 1만7000여장의 입장권이 동난 상태. 지난 8월 24일 창원 NC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네일이 팬들 앞에서 다시 마운드에 선다.
다만 네일은 상무전에 투구망을 세워 놓은 채 공을 던질 계획. 이 감독은 "상무 측에 양해를 구해 네일이 던질 때만 투구망을 세워놓기로 했다. 선수 본인과 투수 코치가 소통한 결과, 첫 등판이다 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상무 측에 전화를 드려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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