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잔칫집인 KT 위즈도 냉철한 결단을 내렸다. 아직 포스트시즌 일정이 한창이지만, 11명의 선수들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KT 위즈는 10일 투수 7명과 외야수 4명 총 11명의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상 선수는 투수 박시영과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그리고 외야수 조용호, 홍현빈, 최정태, 김규대다.
올해 전반기까지 1군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던 베테랑 우완 투수 박시영이 팀을 떠나게 됐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박시영은 롯데와 KT의 신본기, 박시영을 핵심으로 한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KT의 2021년 통합 우승 당시 불펜 필승조로 맹활약을 펼쳐 기여했다. 올해 7월까지는 1군 26경기에 등판해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고, 7월 이후에는 콜업 기회가 없었다.
롯데에서 데뷔했던 또다른 투수 하준호도 KT를 떠난다. 하준호는 2015년 장성우와 함께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로 이적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가 다시 투수로 전향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2022시즌 1군 20경기 등판 이후 점점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외야 경쟁에서 밀린 조용호와 과거 핵심 외야 유망주였던 홍현빈도 팀을 떠나게 됐다. 조용호 역시 2021년 KT의 우승 주역 중 한명.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1군 주전으로 뛰었고, 2022시즌에는 규정 타석을 채우면서 3할 타율(0.308)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내부 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조용호는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4푼8리(149타수 37안타) 13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KT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백업 요원으로 뛴 홍현빈도 KT를 떠난다. 홍현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를 쳤고,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임팩트를 남겼으나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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