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SBS D포럼(SDF)에 세계적 인구학자들이 저출생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분열과 소멸의 시대, 다시 쓰는 생존전략'으로, 세계적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와 '지방소멸'의 저자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이 나란히 기조연사로 나선다.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의 특별고문을 지내기도 한 콜먼 교수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13명이던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이대로라면 한국이 1호 인구소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인물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까지 떨어진 대한민국에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권위있는 제언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상은 2014년 일본의 절반에 해당하는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마스다 보고서'의 저자이다. 최근에는 민간 싱크탱크 '인구전략회의' 부의장을 맡아 장기적인 인구 플랜을 담은 보고서 '인구비전 2100' 작성을 주도했다. 최근 부산이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단계에 진입했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우리나라 지역들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스다 전 총무상의 강연은 지난 10년간 일본의 경험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조연설 후에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이 두 기조연사와의 토론을 통해 '한국식 해법'을 모색한다. 각국 최고 석학들이 펼치는 인구학의 향연은 일반인뿐 아니라 인구문제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에도 혜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가천대 스타트업 칼리지, 서울대 기후연구실 등 국내 최고의 지식파트너들이 이번 포럼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미국 대선 이후 대한민국의 방향성과 국가 전략, 인구 감소 시대의 산업 전략, 지역 공동화 이슈의 해법, 이민의 대안 가능성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룰 예정이다.
또, 2021년 SDF 연사로 무대에 섰던 '동물해방'의 저자 피터 싱어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윤하, K-팝 그 너머를 꿈꾸는 작곡가 김형석, 유튜브 '나의 쓰레기 아저씨' 로 환경문제를 생각해온 배우 김석훈, 이제는 유튜버로 더 알려진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 등 각 분야의 명사들도 SDF를 찾는다.
지상파 방송사가 주최하는 사회공헌 지식나눔 프로젝트 'SDF 2024'는 오는 11월 12일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며, 누구든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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