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이번 시즌 패스 실력도 상당하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의 비판은 틀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볼프스부르크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이 끝난 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전반전까지 무결점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던 김민재였지만 후반 시작 후 조금씩 흔들렸다. 후반 10분에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고, 이는 역전골을 내주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바이에른이 다시 역전하면서 승리했지만 김민재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이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의 빌드업 안정감을 매우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다. 바이에른은 수비에서 나폴리가 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김민재한테는 필요한 일정 수준의 안정적이고, 명확하고, 빠른 패스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테우스는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을 좋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이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며 김민재의 패스 실력을 강하게 꼬집었다.
그러나 마테우스가 비판했던 경기 후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환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최근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김민재의 패스 실력을 지적한 마테우스의 비판이 너무 일렀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도 등장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DATAMB는 10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전진 패스를 가장 많이 넣은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유럽 5대 리그 센터백 중 가장 전진 패스가 많은 선수가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까지 무려 278번의 전진 패스를 넣었다. 2위가 지로나의 데일리 블린트(265회), 3위가 261회의 이니고 마르티네즈(바르셀로나)였다.
4위부터는 김민재와의 격차가 매우 컸다. 조르당 르포르(앙제)가 224회로 전체 4위,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214회로 5위에 자리했다.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세계적인 센터백들도 김민재의 기록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가 패스 실력이 부족하고, 안정감이 떨어지는 센터백이었다면 절대로 이런 기록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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