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부럽죠."
코너가 없는 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삼성 박진만 감독. LG 에르난데스의 준플레이오프 맹활약에 부러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에르난데스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 "부럽죠, 5경기 다 출전했다는 게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인 하나가 빠져 있는 상태라 불펜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불펜 걱정이 컸던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에르난데스 불펜 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5경기 전 경기에 등판, 2세이브 1홀드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 LG 염경엽 감독이 "내 마음 속 준플레이오프 MVP"라고 극찬하고 고마워할 만한 역투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LG 불펜의 핵심이 될 전망.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KT타선과 결이 다른 삼성 타선이다.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고 올라온 KT타자들의 배트 스피드는 조금씩 떨어지던 중이었다. 반면, 열흘 넘게 쉬고 나온 삼성 타선은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 매섭게 돌아갈 수 있다.
삼성은 185개의 홈런을 친 팀 홈런 1위의 홈런 군단이다. 결정적인 실투 하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5경기 종주로 지친 에르난데스로선 각별히 코너워크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단 1경기도 등판한 적이 없다. 생소함이 타자들에게 불리한 점을 감안하면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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