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7)이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박정민은 14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사극 영화 '전,란'(김상만 감독, 모호필름·세미콜론 스튜디오 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왕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은 극 중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를 연기했다.
출판사 무제를 운영 중인 박정민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더할 없이 좋았다고. 그는 "한강 작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다. 과거 책방을 운영 할 때도 한강 작가의 파트가 따로 있을 만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 작가다. 실제로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많이 울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한편으로 '한강 작가라면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다들 중국 작가를 유력하게 보고 집중할 때 였는데 나는 한강 작가의 글이 충분히 해외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올해여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흰' '소년이 온다' 작품을 좋아한다. 다만 한강 작가가 상을 받는 순간 그 생각이 들더라. 얼마전 우리 출판사에도 신간이 나왔는데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하지' 머리가 복잡해 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박정민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더라. 내가 쓰지 않아도 되니까 재밌다. 어떤 걸 만들어 소개하는 걸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너무 돈이 많이 들고 다른 예술을 알리자니 아는 게 없더라. 내가 운용할 수 있는 금액 안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책이었다. 요즘 책을 출판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고 여러 작가를 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이 이 악물고 쳐다보지 않으려고 하는 치부 같은 부분이 있다. 너무 작은 부분이라서 크게 배려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세상은 자본에 의해 흘러가서 구석구석 소외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그런 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 그런 곳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보려고 한다. 누군가는 싫고 듣고 싶지 않기도 하겠지만 누군가 옳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는 줘야 하지 않나라는 취지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란'은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그리고 차승원이 출연했고 '심야의 FM'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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