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왜 그토록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를 외면한 걸까.
'TAA' 알렉산더-아놀드가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감독 체제에서 대체불가의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아놀드는 14일(한국시각) 핀란드 헬싱키 헬싱키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네이션스리그 리그B 그룹2 4차전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잉글랜드의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주 포지션이 라이트백이지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종종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날 레프트백도 문제 없다는 듯, 사실상의 원맨쇼를 펼쳤다.
아놀드는 전반 18분 잭 그릴리시(맨시티)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전매특허'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A매치 33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4호골. 팀 동료 그릴리시가 '프리킥을 넣으면 500파운드(약 88만원) 준다'고 내기를 걸었는데, 득점에 성공하며 소소한 보너스도 얻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42분 아르투 호스코넨(크라코비아)에게 한 골을 내주며 3대1 스코어로 승리했다.
아놀드는 90분동안 볼터치 130번, 패스 성공 95회, 롱패스 성공 6번, 파이널서드 패스 10회, 경합 성공률 100%(3회), 볼 리커버리 4회, 클리어링 2회 등 공수에 걸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히트맵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왼쪽 측면을 완벽에 가깝게 지배했다고 말해준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팀내 최고 평점인 8.0점을 받은 알렉산더-아놀드는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유로2024 대회가 끝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나고 카슬리 임시감독이 지휘한 뒤 4경기 중 3경기에서 MOM을 타며 '행복축구'를 실현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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