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일렉트릭)에 오프로드 느낌을 더한 새로운 트림 ‘크로스(Cross)’를 추가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전륜구동 기반이지만 견고한 외관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한 루프, 새로운 휠 디자인을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더 터프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6월 처음 공개됐다. 경형 SUV인 캐스퍼보다 살짝 긴 소형 전기차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크로스 트림은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욱 강렬한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다.
앞뒤 범퍼에 큰 스키드 플레이트와 검은색 클래딩을 적용해 도시 주행은 물론, 흙먼지 나는 오프로드에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차체 측면에는 로커 패널이 떠오르는 사이드 스커트가 달려있다. 17인치 알로이 휠을 옵션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상단에는 루프 랙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적재 공간이 부족할 경우 추가로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한 전용 색상 ‘아마조나스 그린 매트(Amazonas Green Matte)’가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색상과 더불어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 디자인도 차별화를 꾀했다. 그레이 색상의 천 소재 시트와 라임 옐로우 색상이 대시보드에 더해져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전장 3825mm의 소형 전기차이지만 실내는 실용적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좌석에는 벤치 시트가 적용됐으며 2열 시트는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이 가능해 다양한 좌석 배치를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280리터에서 최대 351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는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기본 모델과 동일하게 스탠다드 및 롱 레인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각각 95마력과 113마력의 출력을 낸다. 배터리 용량은 42kWh와 49kWh로 구성된다. 특히 롱 레인지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35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120kW DC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해 장거리 주행 시에도 유리하다.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의 생산을 올해 말 한국 광주에서 시작한다. 가격 정보는 공식 출시일에 맞춰 공개한다. 출시 지역은 아직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 모델과 마찬가지로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는 이번 크로스 트림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도심형 전기차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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