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정난이 '세상 참 예쁜 오드리' VIP 시사회에 참석해 준 김지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정난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지원이 VIP 시사회에서 직접 쓴 편지와 선물을 주고 갔다"며 "너무 착하고 연기 잘하는 후배다"고 했다.
김정난은 지난 4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다. 이후에도 후배 배우들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중 김지원은 지난 11일 열린 '세상 참 예쁜 오드리' VIP 시사회에 참석해 김정난과의 선후배 의리를 빛냈다.
김정난은 "사실 지원이를 초대 못했다. 배우들한테 스케줄 빼라고 하는 게 쉽지 않잖나. 공연처럼 한 달 이상 하는 것도 아니고, 그날만 올 수 있는 거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곽)동연이한테만 시간 되면 오라고 슬쩍 이야기했는데, 자기네들끼리 있는 단톡방에 올렸나 보더라. 갑자기 지원이가 오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직접 편지를 써와서 깜짝 놀랐다. 정말 착하고 연기잘하는 후배인데,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올해로 데뷔 34주년을 맞이한 그는 "'살아남았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죽을 때까지 연기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운명에 순응하게 됐다. 예전에는 '잘 안되면 다른 거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했는데 30년 이상 연기를 하고 있는 것 보니 잘 모르겠다(웃음). 연기할 때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이 힘든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다가도, 막상 촬영장에 나가면 저도 모르게 에너지가 솟아오른다. 그러면 '뭐지? 계속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답이 내려지는 건 아니더라. 여전히 헷갈리는 것도 많고 그렇다. 나이가 들면 현명해지고 본인의 앞길을 스스로 제시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늘 고민이고 헷갈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큰 욕심은 없었다. 막 '연기대상에서 상을 꼭 받아야겠어'라던지, '언젠가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을 거야' 그런 게 없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걸 오랫동안 하는 게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행복을 너무 넓히지 않으려고 한다. 더 넓히면 사람이 욕심만 많아지고, 그에 맞는 양이 안 차기 때문에 딱 그 정도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세상 참 예쁜 오드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닥친 시련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을 지키려는 애절한 엄마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이영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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