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는 정말로 페드로 포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7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레알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인 페드로 포로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레미 프림폼, 그리고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청소년 국가대표인 후안루까지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이 포로를 지켜보고 있다는 건 사실이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레알이 포로를 지켜보고 있다는 소문이 연달아 등장했다. 레알에는 핵심 라이트백인 다니 카르바할이 있지만 카트바할을 제외하면 전문 라이트백이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포로의 레알 이적설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이유는 카르바할의 심각한 부상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얼마 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다음 시즌에서야 복귀가 가능해졌다.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선수는 원래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레알은 라이트백 영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일차적으로 레알이 아놀드를 노리고 있지만 레알은 아놀드가 자유계약으로 풀릴 때만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놀드가 리버풀과의 재계약이라도 하는 순간, 레알은 아놀드 영입을 바로 포기할 것이다. 그 후에는 최근 기량이 물오르고 있으며 스페인 국가대표인 포로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팬들이 레알이 포로를 노린다는 소식에 두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포로가 레알 이적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포로는 최근 스페인 렐레보와의 인터뷰에서 "날 흥분시키는 소식이지 않은가. 레알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랑스럽다"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난 '그 순간이 와야 한다면 반드시 올 것이다'고 일상적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며 정말로 레알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커리어적으로 도약할 준비가 됐는가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렇다. 난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일이라도 도약의 기회가 생긴다면 그 이유를 위해 준비하겠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고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포로가 토트넘과 2027~2028시즌까지 계약했기 때문에 토트넘이 쉽게 포로를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포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으로 이적 후 수비력까지 발전해 포로는 약점이 없는 라이트백으로 진화하고 있다. 토트넘은 포로가 빠졌을 경우에 아치 그레이나 제드 스펜스가 있지만 아직까지 포로 정도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포로는 "난 항상 마드리드를 사랑했다. 지난 휴가도 마드리드에서 보냈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다"며 마드리드 도시 자체에 대한 애정도 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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