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시작 3시간 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네일이 커피 한 잔을 들고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 준비에 한창인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범호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네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이베슨의 강습 타구에 맞아 턱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네일은 남은 시즌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가을 야구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네일은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며 팀에 합류했다.
오랜 시간 실전 등판이 없던 네일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진행된 두 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네일은 정규 시즌 삼성을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한국 무대 첫 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중책을 맡은 네일은 경기 시작 3시간 전 커피 한 잔을 들고 더그아웃에 나타났다. 야수들이 장비를 챙겨 나오는 길목에 자리 잡은 네일은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분위기를 띄웠다.
커피를 마시며 흘러나오는 음악에 가볍게 몸을 흔들고 있던 네일은 김도영이 나오자, 가슴을 툭 치며 장난을 쳤다. 두 사람 다 한국시리즈 무대가 처음이지만 김도영보다 10살이나 더 나이가 많은 형 네일의 담이 커 보였다.
네일과 대화를 마친 김도영은 비장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가 훈련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89안타 109타점을 올리며 MVP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1차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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