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정규 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하고, 삼성은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맞선다.
하지만 광주에서 열리는 1,2차전을 앞두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날씨였다. 기상청 예보상으로 21일과 22일 모두 광주 지역에 비 예보가 있는 상황. 단기전인만큼 우천 취소 혹은 경기 일정 지연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양팀 모두 날씨 예보를 민감하게 체크했다.
이날 광주 지역은 하루종일 구름이 끼고 흐리다.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한방울씩 약한 비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양팀 선수단은 예정대로 실외 훈련을 진행했다. 홈팀 KIA 선수단이 먼저 나와 야외 타격 훈련과 워밍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원정팀인 삼성 선수들도 오후 4시부터 정상적인 야외 훈련을 시작했다. 흐리지만 다행히 섭시 22도 정도로 기온이 낮지는 않아 양팀 선수단 모두 안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한시간여를 앞두고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굵지는 않아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관중들은 전부 우비와 우산을 쓰기 시작했다. 결국 오후 6시 챔피언스필드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가 깔리기 시작했다. KBO는 가능한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비의 양이 적지 않은데다 그라운드 정비 시간을 고려해 일단 지연 시작을 결정했다. 방수포를 걷는 시점부터 그라운드 정비에 약 4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6시 15분을 넘겨 빗줄기가 다시 가늘어졌다. KBO는 경기 강행 의지를 표현했다. 그라운드 관리팀이 다시 나와 초대형 방수포를 걷었고, 본격적인 경기 준비에 들어갔지만 또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오후 6시28분 행사 진행 준비를 멈추고, 초대형 방수포를 다시 깔았다.
6시38분 빗줄기가 또다시 가늘어지면서 방수포를 걷기 시작했다. 오후 7시를 넘겨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챔피언스필드는 1만9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KBO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자, 한국시리즈는 2022년 1차전부터 12경기 연속 매진 행렬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포함한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6만7850명이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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