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향후 10년 동안 손흥민의 기록을 넘을 선수가 토트넘에 나올까.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4대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전의 충격적인 패배를 극복하는데 성공하면서 리그 7위로 도약했다.
부상에 돌아온 손흥민이 맹활약한 경기였다. 1대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7분 손흥민의 발끝에서부터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이 터졌다. 3분 뒤에 손흥민은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맡은 뒤 마무리까지 해내며 상대의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역습에서 기어코 득점까지 뽑아내면서 4대1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영국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 9년 반 동안의 시간 동안 토트넘에서 250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걸 의미한다. 손흥민은 역사적인 순간에 도달했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 역사에서 공격 포인트 250개를 달성한 선수는 역사상 단 2명뿐이었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해리 케인이 세운 280골 61도움과 토트넘 역대 최고 레전드인 지미 그리브스의 265골 14도움뿐이다. 이제 그 반열에 손흥민이 추가됐다.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대기록이 아니다. 일단 정말로 뛰어난 역량을 가진 공격수만이 가능하다. 매 시즌 2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도 10시즌을 보내야 가능한 대기록이다. 구단을 향한 충성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냉정하게 토트넘은 유럽 최고의 구단 레벨이 아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면 더 높은 레벨의 구단에서 제안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을 위해 뛰는 선수만이 25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다. 손흥민을 제외한 현역 토트넘 선수 중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도 없어 보인다. 그만큼 아무나 해낼 수 없는 대기록이다.
손흥민 역시 EPL 최고 수준의 윙포워드가 된 후 숱한 이적설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토트넘과 동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단 역사상 3번째로 공격 포인트 25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으로 손흥민이 얼마나 토트넘에서 더 활약할지는 알 수 없지만 공격 포인트 300개까지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공격 포인트 2위인 그리브스의 기록을 깨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득점 기록에서는 케인과 그리브스를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두 선수보다는 훨씬 더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리그에서 64개의 어시스트로 구단 역대 2위를 달리고 있다. EPL 통산 토트넘 최다 도움자인 대런 앤더튼을 추월하기까지 단 4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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