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조용필이 후회되는 순간을 회상했다.
조용필은 22일 서울 용산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정규 20집 '20' 쇼케이스를 열고 "TV 안 나겠다고 하니, 콘서트에 관객이 줄더라"며 "히트곡이 몇 갠데, 자신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라고 했다.
조용필이 드디어 앨범 '20'의 큰 그림을 모두 펼쳐 보인다. 조용필이 정규 음반을 내는 것은 2013년 정규 19집 '헬로' 이후 약 11년 만이다. 2022년 10월과 지난해 4월, 각각 정규 20집을 알리는 리드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1, 2'를 발매하며, 예열해온 바다.
산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런 만큼, 자신이 패자라고 느꼈던 순간을 돌이키기도 했다.
"92년도에 기자회견 했을 때가 '꿈'이 나왔을 때다. 그 노래 끝나고 기자회견을 했었었다. 80년도부터 92년 기자회견 전까지, 방송을 너무 많이 했었다. 저만큼 TV를 많이 나간 사람도 드물었을 것이다"이라고 말한 조용필은 "'계속 이러면 나중에 어떻게 될까, 방송인으로 남지 않을까' 싶더라. 저는 가수인데, 나가서 게임 프로그램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을 거절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TV에 안 나오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후가 문제다. 콘서트만 하겠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객석이 많이 찼다. 2년, 3년 지나면서 점점 줄더라. 히트곡이 몇 곡인데, 이렇게 안 오실 수 있다니. 그때 자신에 대해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신작 '20'에서 조용필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에 조용필만의 강렬한 음악적 인장을 찍어 '조용필 ver. 2024'를 보여준다.
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의 CD는 11월 1일 발매되며, 22일 오후 6시부터 알라딘, 예스24, 핫트랙스, 신나라 등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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