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많은 '제2의 메시'가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안수 파티다.
2019년 17세의 나이에 혜성 같이 등장한 파티는 바르셀로나B팀을 건너 뛰고 곧바로 1군에 데뷔를 했다. 레알 베티스전에 깜짝 데뷔한 파티는 이어진 오사수나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라리가 역사상 세번째로 어린 나이에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곧바로 진행된 발렌시아전에서는 선발 출전에 성공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선 파티는 인터밀란전에서 골을 넣으며 최연소 득점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스페인 역사상 최연소로 A대표팀 합류에도 성공했다.
놀라운 센스와 민첩한 움직임, 나이를 훨씬 뛰어넘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결정력까지 파티는 메시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바이아웃을 4억유로로 설정했고, 2021년 여름에는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았다. 파티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0년 말 반월판 부상 후 부상이 잦아지더니, 2021~2022시즌에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부터는 실전 감각이 떨어지며, 이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브라이턴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은 더욱 잦아졌고, 올 시즌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지만, 그의 설자리는 없었다. 단 두 경기 출전에 그쳤다.
아직 21세에 뷸과한 나이, 반등을 꿈꿀 법도 하지만 상황은 좋지 못하다. 스페인 TV3의 보도에 다르면 파티의 햄스트링 문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다리를 완전히 뻗을 수 없는 상태다. 당연히 경기장에서 힘을 쓰기 어렵다. 스프린트도 쉽지 않고, 현란한 발재간도 부릴 수 없다.
파티는 과거 햄스트링 부상 당시 의사의 권고에도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현재의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TV3는 분석했다. 파티의 계속된 부상으로 바르셀로나도 기대를 접었다. 타팀 이적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사이 파티와 같은 나이에 데뷔한 17세 라민 야말은 팀의 에이스로 추앙받고 있다. 파티의 커리어는 꼬여만 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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