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다들 긴장해 안 봐줄 거야' 가을비로 인해 사상 초유의 2박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친정팀 삼성 선수들과 눈이 마주친 KIA 최형우가 장난을 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서스펜디드 경기. 비로 인해 지난 21일 열렸던 1차전 경기는 1대0 삼성이 앞서고 있던 6회초 무사 1,2루 김영웅 타석 때 중단됐다.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둔 23일 챔피언스필드. KIA 선수들은 외야 그라운드에 나가 몸을 풀며 경기를 준비했다. 3루 더그아웃을 홈으로 쓰는 KIA. 글러브를 들고 외야로 향하던 최형우는 친정팀 삼성 선수들이 보이자 잠시 1루 더그아웃에 들려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삼성에서 2011~2014시즌까지 왕조 시절을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KIA로 이적했다. 우승의 맛을 아는 베테랑 최형우는 이적 첫 시즌 KIA 타이거즈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 반지를 추가했다.
7년이 지난 2024시즌 최고참이 된 최형우는 시즌 타율 0.280 22홈런 119안타 109타점을 올리며 KIA를 정규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과 KIA 두 유니폼을 입고 모두 우승한 최형우는 최고참으로서 참가하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여유가 넘쳤다. 삼성 더그아웃 앞에 잠시 멈춘 최형우는 코치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살살하라는 후배들의 요청에 최형우는 웃으며 봐주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외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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