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960년대 미국 인기 TV 시리즈 '타잔'의 주인공 론 엘리가 86세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론 엘리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인근에 있는 딸의 집에서 숨을 거뒀다.
딸 커스틴은 SNS를 통해 "세상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을 잃었고 나는 아버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부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배우, 작가, 코치, 멘토, 가장이자 리더였다"면서 "그에게는 진정으로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었다. 아버지의 인생 이야기는 끊임없는 인내,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끝없는 헌신, 옳은 일을 하기 위한 용기,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희생의 이야기였다"고 추모했다.
또한 "아빠가 엄마, 남동생과 함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위안이며 내게는 가장 큰 슬픔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리는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영된 57개의 에피소드 동안 '타잔'에 출연했다.
1968년 타잔 시리즈가 끝난 후에는 1975년 액션 어드벤처 영화 '닥터 새비지: 맨 오브 브론즈'에 출연했으며, 1990년대까지 TV 쇼 게스트로 활동했다.또한 '원더 우먼', '러브 보트', '판타지 아일랜드', '마커스 웰비, M.D.' 등의 히트작에도 출연했다.
그는 1990년대에 배우 일을 잠시 중단하고 세 자녀와 시간을 보냈고 2014년 영화 '익스페팅 아미쉬'로 스크린 컴백했다.
이후 불행을 겪기도 했는데 2019년 그의 아내 발레리 룬딘 엘리는 산타바바라에 있는 자택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
경찰은 집에서 '가정내 폭력'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엘리의 하나뿐인 아들 캐머런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당시 경찰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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