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주 컵대회는 나올 수 있을까? 손흥민이 다시 통증을 느끼며 훈련에서 제외됐다. 오는 31일 카라바오컵 16강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주장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당장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빠져도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다.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이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혹여나 승점 추가에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컵대회는 이번에 지면 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쏘니는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 100%가 아니다. 그는 오늘 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고 주말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낮다. 이후에는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토트넘은 27일 밤 11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 임한다.
그리고 3일 쉬고 목요일인 31일 오전 5시 15분에 안방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불러들인다. 카라바오컵 16강전이다.
카라바오컵은 토트넘과 손흥민에 프리미어리그만큼 중요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무관'의 한을 끊어줄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는 대회이다.
토트넘은 21세기 메이저대회 우승이 단 1회다. 그것이 바로 2008년 리그컵이다.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전력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강팀들이 후순위로 여기는 FA컵이나 리그컵을 노려야 한다.
마침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이번 리그컵 경기에 주전들을 뛰게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고 8강으로 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렇다면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아예 푹 쉬고 회복에 전념해 맨시티전을 대비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서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승리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슬프게도 32세다. 내겐 모든 경기가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맞대들이다. 지나간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내 커리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커리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음을 암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손흥민은 25일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에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주말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내일(알크마르전)은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두 경기 연속 결장이 우려된다.
하필 이번 시즌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마지막 해다.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자꾸 부상 이슈에 시달리면 토트넘은 재계약을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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