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빌라 감독이 VAR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다.
애스턴빌라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 AFC본머스전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애스턴빌라는 승점 1점을 보태 3위를 유지했다.
전반 27분 존 맥긴의 골이 VAR로 취소됐다. 득점 장면 이전에 공이 라인을 넘어가 아웃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화면만 보면 육안으로는 거의 판단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그야말로 깻잎 한 장도 안 되는 듯한 차이였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에 대해 '에메리는 맥긴의 골이 인정되지 않은 뒤 VAR을 비난하기를 거부했다. 빌라는 1대1로 비겼는데 전반전 맥긴의 골이 인정되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리미어리그는 'VAR을 통해 확인된 판독이다. 골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는 사실적인 증거가 있었다. 그래서 VAR은 골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올리 왓킨스가 라인 밖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간신히 살려 플레이가 중단되지 않았다. 왓킨스가 맥긴에게 패스했다. 맥긴이 왼발 감아차기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심판은 골을 선언했지만 VAR이 제동을 걸었다. 왓킨스가 공을 잡기 전에 이미 나갔다는 것이다.
에메리는 "물룬 VAR은 명확하다. VAR이 골이 아니라면 아니다. 오늘 판정은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스턴빌라는 후반 31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헌납했다.
에메리는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고통스럽지만 그래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어서 "우리는 매우 요구가 많다.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싶다. 우리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출발을 잘했다. 우리는 당연히 이기고 싶기 때문에 좌절한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갈리지 않았다.
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 마이크 딘은 스카이스포츠에서 "정말 타이트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아스널 수비수 출신 축구전문가 마틴 키언은 BBC 방송에서 "나간 것처럼 보인다. 아마 우리가 보는 화면보다 더 확실하게 아웃을 나타내는 프레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애스턴빌라 출신 스티픈 워녹 또한 "공이 라인에 걸친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는데 다음 프레임에 공이 더 움직인다. 아주 작은 차이"라고 짚었다.
애스턴빌라 감독 출신 팀 셔우드는 "육안으로는 알기 어려울 정도"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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