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난과 비판은 감독에게 하는 게 맞다. 선수들에겐 엄청난 에너지와 응원을 주시길 꼭 말씀 드리고 싶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수원(13승11무10패)은 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경기 뒤 변 감독은 "양 팀 다 꼭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상대에 부담을 주려고 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감독으로서 상당히 만족한다.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책임감 있는, 지고 싶지 않은 의지도 확인한 경기였다. 벤치에서 보는 동안 우리 선수들이 정말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요했는데, 득점하지 못해 승점 3점을 가지고 오지 못한 부분은 많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수원은 시즌 종착역까지 딱 두 경기 남겨놨다. 다른 팀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순위는 여전히 6위다. 변 감독은 "결국은 상대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경기에 집중해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늘에서 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확보해야 다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김포의 기세가 좋았다. 우리도 리그 최소 실점 팀이었다. 누가 흐름에 대해서 먼저 블록을 깨고 득점하느냐에 따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 골 경기라고 생각했다. 두 팀 다 원하는 경기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결과에 대한 아쉬움, 경기를 찾아준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전술과 전략적인 부분을 대입했을 때는 선수들이 잘해줬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도 원정 관중석은 가득찼다. 경기 뒤 팬들은 수원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 변 감독은 "현재 수원에 맞지 않은 순위에 있는 것은 맞다. 불만족스럽다. 팬들께선 더 많이 불만족스러울 것으로 생각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우리 팀에 엄청난 응원을 해주고 계시다.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승점 3점밖에 없다. 다른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싸워서 운동장에서 팬들이 납득할 경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아쉬울 수 있지만 싸우려는 모습, 이기려는 모습이 많았다. 그런 부분은 선수단에 큰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꼭 전달하고 싶다. 비난과 비판은 감독에게 하는 게 맞다. 우리 선수들에겐 엄청난 에너지와 응원을 주시길 꼭 말씀 드리고 싶다. 송구스럽지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은 30일 충남아산과 대결한다. 변 감독은 "세부적으로 계획은 짜여져 있다. 남은 두 경기가 우리 팀에는 아주 중요하다. 이미 이번주 세 경기를 어떻게 계획적으로 끌고갈지는 코칭스태프와 얘기했다. 잘 수습하고, 준비해서 홈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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