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유 없이 하루 수십 번의 오르가슴을 겪는 여성이 우울감 등 괴로움을 전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SNS에 29세 여성이 희귀 질환인 '생식기지속흥분장애(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생식기지속흥분장애는 2009년부터 생식기불안증후군(Restless Genital Syndrome, RGS)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질환은 여성의 약 1%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 자극이 없어도 원치 않는 흥분과 예측할 수 없는 오르가슴을 유발하는 이 희귀 질환으로 인해 그녀는 일을 할 수 없고 외부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녀가 집 밖을 나갔던 것은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한 날뿐이었다. 식료품, 옷 등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병원은 원격 진료를 이용한다.
이 질환의 증상은 원치 않는 오르가슴 외에도 생식기 주위의 통증이나 따끔거림을 느낄 수 있으며 질 윤활 또는 수축 등이 있다.
그녀는 오르가슴의 대부분이 잠 들기전이나 이른 아침에 일어난다고 밝혔다.
갑자기 일어나 앉는 경우에도 오르가슴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성기에 가해지는 압력 때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하루 3~5번의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그렇지 않은 날에는 25번까지 늘어난다. 하루 최고 횟수는 50번이었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먼거리에 사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외부 데이트는 꿈도 못 꾼다.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집 밖을 거의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그가 '유일한 친구'"라고 전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 반응으로 'PGAD'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당시 충격으로 항우울제 복용과 중단을 반복했다는 그녀는 이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PGAD를 투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불안과 우울감이 더 커졌다는 그녀는 전문가로부터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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