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개그맨 이진호의 불법도박 혐의와 함께 차용금 사기 의혹도 조사 중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진호 사건과 관련 "도박과 지인들에게 차용금 사기를 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는 진행했다. 순차적으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이진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진호는 동료들에게 10억원, 대출업체에 13억원 등 23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방탄소년단 지민, 가수 하성운 영탁, 개그맨 이수근 등이 이진호에게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영탁 측은 지난해 7월 금전적 도움을 준지 2개월 만인 9월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지만 다른 이들은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지민의 경우는 선의로 돈을 빌려줬고, 아내의 투병으로 마음 고생을 해온 이수근은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이진호의 말에 속아 병원비로 거금을 내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이진호의 불법 도박과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국민신문고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사건을 강남경찰서에 배당하고 22일 3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진행했다.
이진호는 "추후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하게 받겠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을 통해 활약해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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