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수천 명의 남녀가 옷을 모두 벗고 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해 화제다.
이는 미국 뉴욕의 예술가이자 사진 작가인 스펜서 튜닉의 행위 예술로, 호주 브리즈번의 퀴어 및 성소수자(LGBT) 문화를 기념하는 '멜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연출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오전 호주 브리즈번의 스토리 브리지에 5500명의 남녀가 나체로 나타났다. 이들은 흰색 마스크만 착용한 채 옷을 모두 입지 않았다.
교통이 통제된 길이 777m 다리에서 이들은 머리를 가슴으로 향한 웅크린 자세를 취하거나 옆으로 누워 팔을 하늘로 향하는 등의 포즈를 했다.
페스티벌 주최 측은 "이 행사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기념한다"고 설명했다.
연출가인 튜닉은 "지금까지 가장 포괄적인 설치물"이라면서 "5500명이 참여한 작품은 지금까지 호주에서 가장 큰 작품이며, 이번 작품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연대를 기념하기 때문에 매우 특별하다. 다리 위의 모든 참가자를 촬영하는 것은 마치 사랑과 다양성으로 가득 찬 고래의 입을 내려다보는 것과 같았다"고 전했다.
이번 나체 프로젝트 사진 전시회는 11월 10일까지 브리즈번 파워하우스에서 열린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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