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가 해외 축구 관련 마케팅에 진심인 모습이다. 명문팀 후원은 물론이고, 유명 대회나 시상식에도 후원을 맡으며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6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명 축구구단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 중 마스코트 프로그램, LED 광고, 경기 책자, 홈페이지 등에 브랜드를 노출 중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의 다양한 골 장면에는 항상 금호타이어의 LED 보드 광고가 함께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과 공식 타이어 파트너로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후원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이며 AC밀란은 해당 리그에서 19회 우승,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7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이 밖에도 금호타이어는 독일의 명문 구단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체코 FK 믈라다볼레슬라프, 스위스 BSC 영 보이즈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넥센타이어도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오랜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10년 가까이 파트너십을 이어오는 동안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매출 2조7000억원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 4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등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맨시티 선수들의 유니폼 왼쪽 소매에 넥센타이어 로고를 부착하고, 홈 경기장 내 LED 전광판에 넥센타이어 로고가 전세계로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UEFA 유로파리그와 독일 명문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후원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발롱도르'의 공식 후원을 맡게 됐다.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의 남녀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56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레드카펫과 미디어 취재구역 등 발롱도르 행사장 주요 장소에 한국타이어 로고가 노출되며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의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스포츠는 축구"라며 "타이어 시장의 중추 역할을 하는 유럽 지역에 국내 타이어사들이 일찌감치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면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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