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동차협회(AAA)의 최신연구에 따르면 신차에 보급된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AAA는 2024년형 닛산 로그, 지프 그랜드 체로키, 스바루 아웃백의 AEB 성능을 각각의 2018년형과 비교했다. 그 결과 신형 모델들은 35mph(약 56km/h) 이하 속도에서 100% 충돌 회피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AAA는 2024년형 신량AEB 시스템이 저속 주행 시 충돌을 100% 회피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불과 6년 전 동일 조건에서 충돌 회피 성공률이 절반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큰 성과로 분석된다.
이번 시험에서 AAA는 속도별로 12mph(약 19km/h), 25mph(약 40km/h), 35mph(약 56km/h) 세 가지 시나리오로 충돌 회피 능력을 평가했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 AAA는 연구에 사용된 모든 차량의 안전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사전에 점검했다. 구형 타이어, 브레이크, 휠 정렬 등의 주요 부품을 최신 상태로 교체한 후 약 800km(500마일)를 주행해 성능을 안정화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모델에는 최신 버전을 적용해 동일한 조건을 맞췄다.
테스트는 소프트카(특수 소재로 만든 가상의 충돌 대상 차량)를 세워두고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구형 모델 중 스바루 아웃백만이 모든 속도에서 충돌을 방지했다. 닛산 로그는 12mph(약 19km/h) 주행에서만 성공했다. 반면35mph(약 56km/h)에서 닛산 로그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속도를 줄이기도 전에 목표물과 충돌했다.
이에 비해 2024년형 모델은 큰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차량이 12mph(약 19km/h), 25mph(약 40km/h), 35mph(약 56km/h) 테스트에서 충돌 없이 완전히 정지했다. 기존 구형 모델에 비해 AEB 시스템이 훨씬 더 빠르게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하지만 고속 주행에서의 AEB 성능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AAA의 추가 실험 결과 45mph(약 72km/h)에서는 4대 중 3대가 충돌을 피했으나 55mph(약 88km/h)에서는 모든 차량이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AAA 자동차 엔지니어링 그렉 브래넌 연구소장은 "2014년 AEB 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AEB 기술 개발에 노력하면서 전자 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닛산 로그
이번 연구 결과는 자동차 안전 기술이 해마다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저속 주행에서 충돌을 방지하는 AEB 성능이 100%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고속 주행 상황에서의 AEB 성능 안정성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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