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남윤수(27)가 '대도시의 사랑법'에 몰입한 소감을 밝혔다.
남윤수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인터뷰에 임했다. 남윤수는 "떨려서 공개된 뒤 이틀 뒤에 본 것 같다. 3일에 걸쳐서 시청했다. 어떻게 찍었는지를 상상했을 때보다는 훨씬 잘 나온 것 같다. 감독님들이 정성스럽게 편집과 표현을 해주신 것 같다. 저의 매력을 발산해주신 것 같다"면서 "저는 본연의 저처럼 비슷할 줄 알았는데 막상 그렇지 않고 캐릭터가 돋보이게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수는 실제 성소수자를 연상하게 만드는 실감나는 연기로 화제가 됐던 바. 그는 "스무 살에는 끼를 발산했고,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에서는 끼를 뺐다"면서 "티아라의 '섹시 러브' 안무 연습을 5, 6시간 정도를 했는데 제가 제일 못 따라갔다. 제가 몸치이기도 했고 감독님들이 '얼굴 좀 풀라'고 하시더라. 제가 워낙 춤을 출 때 자신감이 없다 보니 얼굴이 사색이 돼서 찍었다"고 했다.
이어 남윤수는 "영화를 개봉 다음 날 봤었는데, 거기서도 고영을 연기한 분(노상현)이 춤을 너무 잘 추시더라. '나는 어떡하지' 했었다. 그래도 티아라가 조금 더 현실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클럽에 가서 무대에 올라가서 춤을 추는 분들을 많이 봤었다. 실제로 저희 드라마도 킹클럽에서 찍었는데, 거기를 세 네 번을 갔다. 그리고 바 같은 곳에도 다섯 번, 여섯 번을 갔다. 이태원 골목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실제로 저는 친구도 만났다. '만나자'고 해서 만난 게 아니라 거기에 가니까 있더라"며 웃었다.
남윤수는 또 "많이들 저를 알아보시는데 성소수자라는 생각보다는 팬이라고 하시면서 '왜 왔어요?'라고 물어보시더라. '그냥 놀러왔어요' 했다. 또래들이 많으니까 '악수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들과 다같이 갔는데, 아랍계 한국어 잘하는 분이 갑자기 저에게 '반바지가 예쁘다'고 하더라. 그게 멘트인가 보다. 술 한 잔을 사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 괜찮아요' 했더니 '물 한 잔 사주겠다'고 하더라. '알겠다'고 그러니 작가님이 '빨리 와라. 저거 꼬시는 거다'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다.
남윤수는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에 만족한다며 "작품 해줘서 고맙다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디엠이 많이 온다. 여자 분들에게도 많이 오는데 실제 게이들에게도 많이 온다. 우리 일상을 보여줘서 고맙다. 그리고 내 20대 연애를 다시 보는 것 같다. 고맙다. 이런 얘기. 눈물이 난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아직도 게이 분들에게는 이상한 야한 말 하는 분들도 많다. 좀 있다. 웃긴 것도 좀 많다. 생각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윤수는 이미지의 고착화에 대해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작가님이 기자간담회 때 저한테 또 물어봤다. 괜찮냐고. 연기하는 이유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연락이나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없다. 원래 보통 피드백을 안 준다.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이런 특이한 작품을 하니까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 것 같다. 그동안 10개 20개가 왔다면 지금은 하루에 100개 이상이 오는 것 같다. 답장도 많이 해드렸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각 에피소드를 네 명의 감독이 나눠 연출해 영화 같은 시리즈로 완성됐다.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맡아 연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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