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저절로 화재가 발생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9월 30일(현지시각) 밤 10시 10분쯤 영국 노샘프턴셔주 스프래튼의 주택 마당에 세워져 있던 메르세데스-벤츠 준중형 SUV 모델 EQA에서 불이 치솟았다. 이 화재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집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영국에서 벤츠 EQA의 신차 가격은 약 5만 파운드(약 9000만원)로 알려졌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몇 초 동안 차량 아래쪽에서 연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차량은 충전 중인 것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가 오는 중에도 불구하고 10초도 채 지나지 않아 불은 보닛과 앞 유리로 번졌다.
집안에 있던 차량 소유주 스콧은 뛰쳐나와 불을 끄기 위해 호스를 안간힘을 썼다.
이웃 사람들도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지만, 1분도 안 돼 불은 차 전체를 휘감았다.
스콧은 당시를 회상하며 "누군가 폭죽을 터뜨리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아주 큰 소리가 났고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차 전체와 우리 집 앞까지 다가왔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전기차 화재는 강렬한 열폭주로 인해 진압이 어려워 간신히 불을 껐다"며 "이번 화재로 집 차고 문이 탔고 앞쪽 침실은 연기와 그을림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화재 조사관은 차량 상태가 너무 나빠서 결함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초기 결론을 내렸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스콧 가족에게 대체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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