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늦잠을 잔 역무원이 역 출입문을 열지 않아 승객들이 기차를 놓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일 오전 후난성 창더역에 기차가 도착했지만 아무도 탑승을 할 수 없었다.
기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역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여행객과 출근을 해야 하는 승객들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역 출입문을 열어야 하는 역무원들이 직원 숙소에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제시간에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승객들이 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승객들은 불만이 쌓여갔다.
일부 승객은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 빨리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참 후에 다른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지만, 이미 많은 승객들은 기차를 놓친 후였다.
철도 당국은 곧바로 관련 직원들에게 1개월 정직 처분과 상여금 지급 취소 등 제재를 내렸다.
네티즌들은 "화재 등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성토하고 있다.
반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높은 업무 강도의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처우를 높여주고 출입문 개폐 시스템을 열쇠가 아닌 카드식 등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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