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재원의 강압으로 대리 처방을 했던 8명의 선수가 제재를 받았다.
KBO는 지난 4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두산 김민혁 김인태 박계범 박지훈 안승한 이승진 장승현 제환유 8명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8명의 선수는 소속팀 선배였던 오재원의 강압에 의해 병원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 받아 전달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8명의 선수 전원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하여 사회봉사 80시간의 제재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선수들이 선배 선수의 강압과 협박에 의한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점, 구단의 조치로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이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 전원을 대상으로 약물 처방에 대한 관련한 철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구단의 선수 처방 내역 관리 등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여간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동료 선수들에게 졸피뎀 성분 수면제의 대리처방을 강요한 별도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오재원과 검찰 측 모두 항소를 하면서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후배 야구 선수 등 지인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 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에는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에 대해 징역 4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추가로 선고 받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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