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청룡' 트로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이병헌(남우주연상), 정유미(여우주연상), 조인성(남우조연상), 전여빈(여우조연상), 고민시(신인여우상)가 참석해 지난 수상의 영광을 돌이켰다. 홍사빈(신인남우상)은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 영화를 빛낸 이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한 해였다.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내부자들'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유미는 영화 '잠'에서 불가사의한 악몽에 시달리는 남편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 수진을 연기, 지난 2006년 '가족의 탄생'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17년 만에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외에도 영화 '밀수'로 조인성과 고민시가, 영화 '거미집'으로 전여빈이 트로피를 얻었다.
배우들은 청룡영화상 트로피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병헌은 "사실 영화를 찍고 연기를 하는 것이 상을 위한 건 아니다. 그래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과정을 거쳐서 수상의 영광까지 얻게 되는 건, 가장 빛나는 순간인 것 같다.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받았을 때 커다란 보람을 느꼈고,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청룡영화상은 '기쁨'과도 같다"며 "신인시절 신인상을 받을 거라고 예상을 못했고, 조연상도 그랬다. 작년에도 주연상을 받았을 때 주변 분들이 더 행복해하셨고 기뻐하셨다. 이 분들 덕분에 즐겁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이병헌 선배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에게도 큰 선물이었다. 선물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나. 자주 받고 싶은 상"이라고 전했다. 전여빈은 "청룡영화상은 나에게 충만함인 것 같다"며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충만함이 새어 나오면 또 다른 커다란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민시는 "신인상을 받았을 때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1년 전 무대 위에 상을 받으러 올라갔던 순간도 그렇고, 존경하는 혜수 선배의 축하를 받으면서 상을 받았던 것이 마치 영화 같았다"며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꿈꿔왔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고, 나에게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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