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촘촘재'에 '꼼꼼재'를 더했다.
'괴물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뮌헨)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기록을 새로 썼다.
통계업체 '옵타'는 7일(한국시각) 김민재가 UCL 단일경기에서 100% 패스성공률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옵타'가 집계를 시작한 2003~2004시즌부터 올 시즌까지가 기준이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13개의 패스를 시도해 113번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놀라운 성공률을 뽐냈다.
점유율 7대3, 뮌헨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곤 하지만, 90분 풀타임을 뛰며 단 한 번도 패스 미스를 범하지 않은 건 퍽 놀랍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24개로 가장 많은 패스를 보냈고,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에게 16개, 윙어 자말 무시알라에게 12개의 패스를 찔렀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향한 백패스는 4개에 불과했다. 계속해서 전진패스를 시도하며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민재는 전매특허인 장거리 전환패스도 4번 시도해 4번 성공했다.
김민재의 이러한 '패스마스터' 능력은 올 시즌 별들의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UCL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57번 패스를 시도해 5개를 놓치고 352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98.25%다.
현재까지 UCL 전체를 통틀어 50개 이상 패스를 성공한 선수 중에선 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다.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케빈 캄플이 98%,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가 97.5%, 김민재 파트너 다욧 우파메카노가 97%, 이강인 동료 마르퀴뇨스(PSG)가 96.5%를 기록 중이다.
패스 성공 횟수는 파초(PSG·383개), 마르퀴뇨스(368개), 키미히(366개)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주업무'인 수비 스탯도 출중하다. 공을 되찾아오는 볼 리커버리(30개) 부문 9위를 달린다. 벤피카전에선 태클 6개, 지상 경합 성공률 100%(6개 성공) 등을 기록하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빠른 상황 판단과 과감한 몸싸움으로 상대 역습을 원천 차단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올 시즌 개인 최고 평점인 8.1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 기준으론 해리 케인(8.5점)에 이은 팀내 2위. 독일 매체 '빌트'도 최고점인 1점을 매겼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뮌헨 수비진은 바르셀로나전 이후 보훔(5대0 승), 마인츠(4대0 승), 우니온베를린(3대0 승)전에 이어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앞서 애스턴빌라(0대1 패)와 바르셀로나(1대4 패)에 패해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뮌헨은 이날 후반 22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승점 6점을 기록,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권인 17위로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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