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이 시작됐다.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돌풍이라는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세가 되고 있다.
아직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 단,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이다.
7승1패. 단독 1위다. 경기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압도적이다.
100포제션 당 기대득점인 ORTG는 무려 115.0이다. 100포제션 당 기대실점은 90.0이다. 득실차를 의미하는 네트 레이팅은 무려 25.1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리그 1위다.
올 시즌 강력한 빅맨들이 등장했다.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다.
이정현이 버티고 있는 고양 소노. 앨런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충분히 리그 최고 원-투 펀치 자격이 있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선 알바노의 원주 DB는 최상급 빅맨으로 평가받는 치나누 오쿠아쿠를 영입했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다. 서울 SK 김선형과 자밀 워니, 수원 KT 허 훈과 레이션 해먼스도 자격이 충분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시즌 초반 최고의 원-투 펀치는 샘 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이다.
니콜슨은 평균 득점 3위(21.4득점), 리바운드 8위(8.3개),벨란겔은 평균 득점 13위(15.3득점), 어시스트 4위(6.0개)다. 평균 기록만 놓고 보면 최고의 자리에서는 2% 부족하다.
하지만, 실제 경기 기여도를 보면 완전히 달라진다.
일단 니콜슨은 3점슛 성공률이 50.9%다. 리그 2위다. 1위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는 곽정훈(52.2%)이다. 한마디로 미친 적중률이다. 팀 공헌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PER은 니콜슨이 34.5로 2위다. 1위는 삼성 코피 코번이다.
네트 레이팅은 14위(35.3), 효율적 득점 수치를 알려주는 TS(트루 슈팅%)는 65.5%로 리그 12위다. 내외곽을 오가는 니콜슨의 슈팅은 100% 실속이 꽉 차 있다.
벨란겔의 PER은 13위(22.6), 네트 레이팅은 33위(13.4). TS는 18위(60.4%). 10개 구단 메인 볼 핸들러 가드 중 3가지 부분에서 압도적 1위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약점을 완벽하게 메웠다. 니콜슨은 수비에 약점이 있었다. 슈팅 능력은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수비에서 초점을 맞추면서도 폭발적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벨란겔은 체중을 줄이면서 완벽하게 환골탈태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좋은 가드지만, 최상급 클래스에서는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허 훈 이정현, 이선 알바노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공수 밸런스는 이들을 압도하는 형국이다. 가스공사의 초반 돌풍은 심상치 않다. 리그 최고 원-투 펀치 벨란겔-니콜슨이 안정적 건재함을 과시하기 때문에 더욱 심상치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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