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재계약을 위한 숨은 계획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각) '손흥민과 그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계약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TBR풋볼을 통헤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이후에는 판매까지도 고려할 것이라 알려졌고, 재계약도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스퍼스웹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1년 연장을 결정했고, 최근 문제를 감안해 손흥민에게 큰 급여를 주는 것에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언급했다. 반면 토트넘 유력 기자인 폴 오키프는 재계약 불발 소식에 대해 부정했다. 오키프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잔류할까요?'라는 한 팬의 질문에 SNS를 통해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재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토트넘의 대처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토트넘의 계획이 단순히 손흥민을 내보낼 계획은 아니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스퍼스웹은 '투자가 유입되기 때문인가? 누군가는 손흥민과의 협상을 연기한 것이 토트넘의 소수 지분 인수와 연관됐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투자 유치에서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선수단 급여를 낮게 유지하고자 한다. 만약 투자금이 들어오면 손흥민과의 협상이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전략적인 계획으로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소수 지분 인수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영국 언론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캐슬 인수를 추진했던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인수가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인수가 결정된 이후 급여에 대한 걱정 없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계획일 수 있으며, 손흥민으로서도 해당 상황에서 더 큰 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이 2026년 이후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영입을 원했다고 알려진 유럽 팀들도 있었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 그중 하나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다'라며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으며,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빅클럽이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토트넘의 결정 이유와 손흥민의 잠재적인 행선지에 대한 추측도 늘어가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당장은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5년 이후까지 이어갈 계획이기에 내년 여름까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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