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버풀도 가격을 책정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각) '리버풀은 불만 가득한 엔도를 위한 가격을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엔도가 출전 시간을 더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 그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무려 5개 구단이 그의 영입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리버풀은 그를 1500만 유로(약 220억원)에서 1800만 유로(약 270억원)로 평가한다. 약간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엔도를 노리는 가장 최근의 관심 구단은 AC 밀란이다'라고 전했다.
엔도는 올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부임하며, 리버풀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9월 A매치 전까지 리버풀에서 단 한 경기, 리그 1분 소화가 끝이었던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모습이다.
9월까지는 엔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며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월 A매치 이후 복귀한 엔도는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출전 시간을 소화한 경기는 리그컵 웨스트햄전뿐이었다. 당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지만, 해당 경기 선발 명단에는 대부분 교체 자원들이 출전했다. 엔도의 입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전 이후 두 경기에서 엔도는 다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10월 A매치 전 마지막 리그 경기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분 소화에 그쳤다. 이후에도 엔도는 리그컵 선발을 제외하면 계속 리그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고, 올 시즌 리그 총 출전 시간은 19분에 불과하다.
결국 엔도도 현재 상황에 불만을 느끼며 이적이 점차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요구 이적료를 책정했기에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부터 다른 구단들과의 협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팀토크는 'AC 밀란은 엔도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다. 그의 경력에서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뛸 수도 있다. 영국에 남을 수도 있다. 셀틱을 비롯해 풀럼, 입스위치 타운, 울버햄튼도 엔도를 원했다. 엔도가 리버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다면 구단은 그의 의사를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호기롭게 EPL 무대를 두드렸던 엔도의 이적이 두 시즌도 다 마치지 못하고 마무리될 위기다. 리버풀에서의 경력이 끝난다면 엔도가 어떤 팀을 택해 이적할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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