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선수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유혹이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각) '레알이 수비 보강에 관심이 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이번 여름 당시 레알 이적설이 등장하며 토트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TyC스포츠 소속 기자 가스톤 에둘도 개인 SNS를 통해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메로를 영입하고자 토트넘에 연락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팔거나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전했었다.
로메로는 지난 2021~2022시즌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고, 다음 시즌 곧바로 완전 이적했다. 토트넘 합류 당시부터 세리에A 무대에서 보여준 로메로의 수비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 다만 토트넘에서의 첫 두 시즌은 로메로로서도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파트너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과 뛰며 어려움이 많았다. 대표팀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대표팀만큼의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로메로는 포스테코글루의 전술하에 토트넘 수비의 중심을 잡으며, 부주장으로도 맹활약했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과 더불어 수비진 핵심 역할을 소화하며 매 경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됐으며, 바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당한 공로를 인정받은 유일한 선수다'라며 로메로가 토트넘 내에서 포스테코글루가 가장 신뢰하는 선수라는 주장까지도 등장할 정도였다.
너무 뛰어난 활약은 레알의 관심을 끌고 말았다. 로메로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레알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로메로로서도 다른 팀도 아닌 레알의 제안이라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로메로에 대한 확고한 계획이 있었기에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레알이 다시 영입 준비에 나서면 토트넘은 다시금 로메로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위협을 받게 됐다.
팀토크는 '소식에 따르면 로메로는 과거에 레알의 관심을 거부했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레알이 다시 그에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연장 계약 체결을 원하지만, 아직 그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직 로메로와의 계약이 올 시즌 포함 세 시즌가량 남은 상황에서 로메로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높은 이적료 요구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엄청난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으며,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700억원)로 로메로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금액은 레알도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선수의 의지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넘길 수 있지만, 계속해서 로메로가 재계약 체결 대신 이적을 원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토트넘으로서는 계약이 2년 남는 내년 여름부터 로메로의 매각을 적극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올 시즌 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로메로의 이적 의지는 커질 수 있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를 빼내려는 레알의 계획이 다시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로메로가 레알의 유혹을 이겨내고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적을 원한다면 토트넘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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