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의 희망' 김윤지(18·가재울고·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뜻깊은 나눔 행보로 화제가 됐다.
지난달 말 폐막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5관왕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장애인 수영 간판' 김윤지는 체전에서 받은 상금 3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
김윤지는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여자 접영 50m(스포츠등급 S6), 자유형 50m, 자유형 100m(이상 스포츠등급 S6, S7), 여자 계영 400m, 혼성계영 200m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접영 50m와 자유형 100m에서는 각각 49초54, 1분26초39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혼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동계체전에선 노르딕스키와 바이애슬론을 병행하며 신의현, 이도연 등 선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미소천사' 김윤지는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장애인체육의 미래와 희망이다. 2022년엔 동·하계 장애인체전 신인상을 휩쓸고, 2023년 동계장애인체전 MVP에 이어 올해 하계장애인체전 MVP에 오르며 장애인체전의 모든 상을 다 가진 선수가 됐다. 가장 빛나는 순간, 김윤지는 나눔을 결심했다. 어린 시절부터 물살을 갈랐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아이들을 위해 상금을 기꺼이 나누기로 했다. 김윤지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재활활동과 수영을 배웠던 곳이다. 최근 2~3년 동안은 전국장애인체전을 준비하면서 수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저에게 참 감사하고 고마운 곳"이라면서 "앞으로도 이곳에 오는 어린이들이 재활과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게 되길 기원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나눔과 감사를 아는 '고3 MVP' 김윤지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15일부터 강원도 평창서 동계 시즌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훈련을 시작한다. 25일엔 국외 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노르웨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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