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중일호와 맞붙을 대만 선발은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으로 결정됐다.
대만 쩡하오주 감독은 12일(한국시각) WBSC를 통해 한국전 선발로 린위민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쩡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까지 선발 투수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행사 후 자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팀내 최고의 투수가 (한국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만 했다. 이날 감독자 회의에서 선발 투수 공개를 유보하자는 제안을 했고, 기자회견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류중일 감독이 먼저 고영표(KT 위즈) 선발 등판을 국내 취재진을 통해 알린 가운데, 쩡 감독도 WBSC에 린위민을 선발 예고했다.
류중일호는 지난해 린위민과 처음 만난 항저우아시안게임 예선에서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0대4로 완패했다. 결승전에 다시 등판한 린위민을 상대로 5회까지 2점을 뽑아냈고, 이를 지켜 2대0으로 이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도 완벽하게 공략하지 못했던 게 걸린다.
린위민은 올해 빅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 더블A, 트리플A에서 104⅓이닝을 던져 3승6패, 평균자책점 4.05였다.
대만 야후스포츠는 '쩡 감독은 선발 투수 출전 순서를 해당 경기만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쩡 감독은 "매 경기에 초점을 맞출 뿐, 이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모든 선수가 나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테랑 불펜 요원 천관위(라쿠텐 몽키스)는 린위민 선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대만 야후스포츠를 통해 "최선의 선택이다. 스스로 준비를 잘 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 구원 등판이 예상되는 좌완 사이드암 왕지쉬안(라쿠텐 몽키스)을 두고도 "의심할 여지 없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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