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후배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각) 포르투갈축구협회(FPF)가 주최하는 2024년 포르투갈 최고의 축구인을 뽑는 시상식 '퀴나스 데 우로 갈라'에 참석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200경기 이상을 출전한 공로로 '플래티넘 퀴나스'를 수상했다.
황금 방패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어보인 호날두는 "이 트로피를 수상한 것은 자부심의 원천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룬 나의 긴 여정에 상을 수여해준 축구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18살때 내 꿈은 국가대표팀 데뷔였다. 25경기, 50경기를 치르고서 왜 100경기는 안될까? 세자릿수 출전 기록을 세우고 150경기, 200경기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03년, 18세의 나이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현재까지 21년간 쉼없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A매치 216경기에 출전 13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 프랑스와의 유로2020 경기를 통해 이란의 알리 다에이를 꺾고 세계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경신한 이후로도 득점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골, 올해 5골을 넣었고, 이달 폴란드(15일)와 크로아티아(18일)를 상대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발탁돼 134호골을 노린다.
호날두는 "나는 수많은 클럽에서 뛰며 수많은 트로피, 챔피언스리그,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를 획득했다. 그 이후에 조국을 대표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우리는 여러분의 자녀, 어머니, 아버지, 가장 친한 친구를 대표한다. 나는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 일부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느낀다"며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사람이 포르투갈을 두고 작은 나라라고 칭하지만, 포르투갈은 큰 나라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국가 규모, 인프라, 경기장, 훌륭한 코치, 선수들의 잠재력….언젠간 우리는 위대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경력을 통틀어 908골을 넣었다.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1000골 기록까지 92골을 남겼다. 호날두는 "나는 더 이상 장기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그게 전부다. 순간을 살고, 순간을 즐겨야 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50골)를 염두에 둔 듯, "1000골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는 여전히 역사상 많은 골을 넣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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