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군 감독님이 직접 와서 보시고, 코치님들도 계시니까 선수들이 좀 더 의욕적이에요."
SSG 랜더스는 일본 가고시마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마무리캠프가 한창이다. 고명준, 박지환, 정준재 등 올해 1군에서 활약한 신인급 선수들을 포함해 유망주 중심으로 참가 선수 명단을 꾸렸다.
20대 선수들이 중심이다보니, 1998년생인 포수 신범수(26)가 이번 캠프의 최고참이다. 2024년도 신인 중에는 박지환, 정준재와 이승민, 박기호, 최현석, 정현승, 박성빈, 백준서 등이 대거 참가했고, 올해 지명을 받은 2025년도 신인 가운데 신지환, 천범석, 이율예, 이원준이 선배들과 함께 프로의 세계에 입문했다.
마무리캠프지만, 훈련 일정은 상당히 타이트하다. 일단 4일 훈련 1일 휴식으로 '4일턴'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아침 '얼리조' 운동을 시작으로 야간 훈련까지 거의 쉴 틈 없이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부분 SSG 구단의 미래가 걸려있는 핵심 유망주들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도 높은 스케줄로 기량을 확실히 끌어올린 후, 내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게끔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1,2군이 섞여있다. 1군 사령탑인 이숭용 감독이 전체적인 훈련의 틀을 짜고, 내년에는 1군 수비코치로 보직을 이동할 손시헌 2군 감독이 지휘를 하고 있다. 또 새롭게 합류한 경헌호 투수코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그리고 강병식 1군 타격코치가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올해 퓨처스팀에서 투수들을 지도한 류택현 코치, 윤재국 1군 작전-주루코치, 선수 은퇴 후 지도자 변신을 한 이명기 신입 코치까지.
1군 코치들이 상당수 참가하다보니 유망주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올해 1군에서 신인급 선수들이 출전 기회, 등판 기회를 얻은 것이 퓨처스팀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퓨처스팀 관계자는 "올해 2군 선수들의 메이저 투어도 많이 이뤄졌고, 1군 콜업도 돌아가면서 자주 이뤄지면서 선수들이 한번 1군에 다녀올 때마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더라. 눈빛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마무리캠프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이숭용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고, 내년에 1군 주요 보직을 맡을 코치들이 올해 2군에서 뛰었던 선수들까지 직접 지도하면서 한층 더 의욕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선수들은 타이트한 훈련 일정에도 "재밌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라운더 신인 이율예는 고등학생답지 않은 '파이팅' 넘치는 활기로 코치, 선배들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올해 선수단 주장을 맡았던 추신수는 은퇴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영원한 자기 자리는 없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언제든 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영원한 주전은 없듯이, 영원한 2군도 없다. SSG의 유망주 선수들에게는 이번 마무리캠프가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가고시마(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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