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고 송재림이 사망한 가운데 그가 생전 사생팬으로 인해 지속적인 피해를 당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로 그가 남긴 유서로 인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그의 죽음이 전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일본인 사생팬 A씨가 고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는 내용이 확산되었다. A씨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송재림의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며 비방과 협박성 게시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올해 4월부터 고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작성해왔으며 그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사진까지 무단으로 올리며 비난을 이어갔다. "팬들이 준 선물도 ○○에게 바치는 게시물이 됐냐"라며 고인과 지인들에게 악의적인 비방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송재림의 팬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A씨는 비난 여론 속에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다. 다만 A씨의 행동이 고인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송재림은 모델로 시작해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배우로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그랑프리', 드라마 '대물', '시크릿 가든',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최근까지도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 연극 '와이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하원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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