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스팅 일정이 정해지면 거의 모든 구단들이 그에게 오퍼를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사키 포스팅에서 각 구단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그의 나이가 23세 밖에 안됐다는 점이다. 즉 미일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구단별로 정해져 있는 '국제 사이닝보너스 풀' 범위에서 사이닝보너스를 줘야 한다. 계약금에 제한이 있다는 얘기다.
2017년 12월 당시 23세였던 오타니 쇼헤이가 이 규정을 처음으로 적용받아 사이닝보너스 231만5000달러를 받고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사사키도 비슷한 수준에서 입단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PB 경력 4년 밖에 안된 사사키는 돈을 목적으로 그동안 지바 롯데 구단을 흔들어댄 것이 아니다.
빅 마켓 구단들은 물론 스몰 마켓 구단들도 얼마든지 사사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13일(한국시각) '스몰 마켓 구단들도 사사키와 계약할 기회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사사키의 FA 절차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금전적인 상황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와 같은 빅 마켓 팀들이 그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들이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와 같은 팀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레이스는 선수들을 가장 잘 활용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사키에게 매우 인상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사사키를 놓고 영입 경쟁을 벌일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꼽힌다.
ESPN은 이날 '제프 파산 기자의 2024~25 MLB 오프시즌 프리뷰'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사사키는 NPB에서 2년을 더 기다려 25세를 채우고 메이저리그를 노크한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와 계약한 12년 3억2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신 그는 오타니의 길을 택했다'고 전했다.
사사키에 대한 평가는 사실 극과 극이다. 지바 롯데에서 최고의 구위와 기량을 과시했지만, 한 번도 규정이닝을 넘긴 시즌이 없기 때문이다. 내구성 부족이 단점으로 꼽힌다. 올시즌에는 팔과 복사근 부상으로 18경기 등판에 11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NL 한 구단 관계자는 "사사키는 빅리그 타자들에게 굉장히 까다로울 것이다. 그러나 누가 그와 계약하더라도 200이닝을 던지는 일꾼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메디컬 부분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를 영입하는데 있어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사사키를 향해 최선의 세일즈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메츠, 양키스,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레이스'라며 '사사키는 아직 그가 팀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말한 적이 없다. 그 때문에 각 구단은 추측과 희망을 함께 품고 있다. 100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스플리터를 뿌리는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는데 필요한 모든 걸 갖췄다'고 극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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