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까도 까도 괴담만 나온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겨냥한 저급한 욕설과 약물을 흡입하는 영상으로 잉글랜드 축구계를 충격에 빠트린 심판이 '약물 파티'를 기획했던 사실을 추가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선'은 15일(이하 현지시각) 데이비드 쿠테 심판이 지난 10월31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시티의 2024~2025시즌 EFL컵 16강전 도중 동료에게 약물 파티에 관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쿠테 심판의 측근에 따르면, 이날 대기심을 맡은 쿠테 심판은 경기 시작 37분 전인 오후 7시38분 약물 파티를 열 숙소를 예약한 뒤, 8시4분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킥오프 직전 해당 측근에게 "준비가 잘 됐길 빌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쿠테 심판의 민낯을 폭로한 해당 친구는 "TV로 경기를 보고 있는데, 쿠테가 반복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경기를 끝마친 뒤 약물 파티를 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며 "그날 맨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은 벤치에 앉아있었다. 고로 나는 홀란과 쿠테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TV로 볼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쿠테가 하프타임에 나에게 문자를 했을 때 초현실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측근은 "쿠테는 약물 파티를 준비할 것이 아니라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이 부상 결장한 토트넘이 2대1 승리했다.
쿠테가 고대하던 파티는 결국 열리지 않았다. 측근은 "도저히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약속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쿠테는 화가 나서 예약금 73.99파운드를 돌려달랐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쿠테 심판은 클롭 전 감독을 "독일 XX"라고 욕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중립을 지켜야 할 심판이 특정팀 감독을 인신공격했다는 사실은 축구팬을 충격에 빠트렸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 쿠테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여기에 쿠테 심판이 유로2024 대회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흡입하는 영상이 공개돼 추가 논란을 낳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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