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대1(25-18 25-16 23-25 25-19)로 제압하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승리는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기록 작성으로 더욱 빛났다.
이다현은 1세트에서만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V리그 여자부 단일 세트 최다 블로킹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인 5개(김수지, 알레나 버그스마, 김세영, 문명화, 에밀리 하통, 양효진, 이보람)를 2개 더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다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3-2에서 박은진의 속공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시작된 이다현의 블로킹 쇼는 메가와 표승주의 공격을 연달아 저지하며 팀에 6점 차 리드를 안겨주었다. 특히 1세트 후반에는 정관장의 주포 표승주, 메가, 부키리치의 공격을 모두 차단, 상대 공격진을 철저히 봉쇄했다.
이다현은 이날 총 11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도 경신했다. 다만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김세영, 13개)에는 2개가 모자랐다.
이날 현대건설은 '원팀 배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모마(26점), 정지윤(18점), 이다현(16점), 양효진(14점)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렸고,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인 볼 배급과 리베로 김연견의 끈질긴 수비도 돋보였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22점), 표승주(14점), 부키리치(14점) 등이 분전했으나 팀 공격 성공률이 31.07%에 그치며 고전했다. 특히 이다현의 높이 앞에서 공격진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7승1패(승점 20점)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무패 행진 중인 흥국생명(7승무패·승점 20점)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정관장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번갈아 만나는 '고난의 4연전' 중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각종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이다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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