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벼랑 끝에서 얻은 귀중한 승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가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9대6으로 역전승 했다. 6회초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며 0-6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6회말 상대 실책 등이 겹쳐 행운의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8회말 다시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프랭클린 킬로메에 4회까지 퍼펙트 수모를 당했다. 5회말 2사후 주장 송성문이 첫 안타를 터뜨렸다. 그런데 0-6으로 뒤지던 6회말 도미니카공화국이 킬로메를 교체했고, 마운드를 이어 받은 엑토르 페레즈를 상대로 연속 볼넷과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실책으로 2점을 얻었다. 2사후 2점을 더 얻은 한국은 불펜 호투 속에 2점차를 유지한 8회말 대거 5득점하면서 역전승을 만들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 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한테 눌렸다. 6회에 상대 실책으로 4점을 뽑은 뒤 역전하겠다 싶었다"며 "8회초 박영현을 조기 투입한 것도 두 번의 공격 기회가 남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8회초 1사후 등판한 박영현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박영현에 대해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며 "마무리 투수로 계속 뛴다면 최고의 투수가 될 것 같다"고 엄지를 세웠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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