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광속구' 계보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됐다.
정우주(18·한화 이글스)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을 소화했다.
한화 마무리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미야자키. 15일과 16일 모두 비가 내렸던 가운데 17일 날씨가 개면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6회초 신인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전주고를 졸업한 정우주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150㎞ 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덕수고 정현우와 함꼐 일찌감치'최대어'로 꼽혔다. 키움이 고심 끝에 정현우를 지명했고,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정우주라는 강속구 투수를 얻게 됐다.
고교 시절 많은 공을 던졌던 만큼 그동안 보강 운동 등에 많은 신경을 썼던 정우주는 이날 첫 실전 피칭을 했다.
6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정우주는 한경빈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배승수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후 임종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현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스피드건에 찍힌 직구 최고 구속은 150㎞. 총 8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커븍 한 개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직구였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치고는 공을 부드럽게 던진다. 150㎞ 넘게 던지는 투수들은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정우주는 부드럽게 던진다. 굉장한 매력이라고 본다"고 했다.
첫 등판을 마친 뒤 정우주는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가니 긴장되는 건 없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만족하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은 스스로 느끼기에 보완점이 있는 상황. 정우주는 "구속은 신경을 안 썼다. 다만, 정타가 많이 나와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무리캠프에서 프로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만큼 "처음에는 TV에서 보던 선배님과 같이 운동하니 설???라며 "아직 1이닝 밖에 하지 않은 만큼 나중에 1군에 올라와 타자를 상대한다면 더 좋을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구장 시대 첫 해를 맞이하는 한화와 시작을 같이하게 된 정우주는 개막 엔트리를 합류를 1차 목표로 삼았다. 정우주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되면 팀이 가을야구에 가게 되더라도 엔트리에 남아있을테니 계속 꾸준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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